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코리아는 오는 25일 광주 무등산 선비바위 일대에서 전국의 클라이머들과 맨손으로 암벽 등반을 즐기며 친환경 아웃도어 정신을 실천하는 ‘제3회 볼더러스 데이(Boulderers Day)’를 연다.
올해로 3회째인 파타고니아의 볼더러스 데이는 별도의 등반 장비 없이 오직 맨손으로 자연 암벽을 오르며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야외 볼더링 활동을 기반으로 기획됐다.
파티고니아코리아 측은 25일 하루동안 약 200여 명의 클라이머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순위 경쟁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페스티벌 형식으로 개최돼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볼더링을 만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 클라이밍센터연합회 주관으로 공동 개최돼 참가자들에게 알차고 유익한 볼더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볼더링 루트가 개척돼 있는 무등산에서 진행된다. 또 무등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컬 클라이머들이 과거 무등산 루트를 개척한 경험담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이 루트를 개척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볼더(큰 바윗덩어리)를 공개하는 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볼더링 프로그램을 통해 클라이머들의 교류의 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볼더링 세션 종료 후에는 참가자 대상으로 친환경 아웃도어 정신에 대한 교육이 예정돼 있다. 또 머문 자리 쓰레기 줍기, 자연자원 공유를 약속하는 헌장을 제정해 파타고니아가 추구하는 친환경 가치를 참가자들과 함께 실천할 예정이다.
파타고니아코리아 관계자는 “볼더러스 데이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는 방식으로도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함께 나누고 공유하기 위해 시작했다”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클라이머들이 자리한 만큼, 환경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올바른 볼더링 문화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