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靑, 무슨 일이 있든 일단 핸드폰부터 내놓으라고…”

이동섭 “靑, 무슨 일이 있든 일단 핸드폰부터 내놓으라고…”

기사승인 2019-05-23 11:20:35 업데이트 2019-05-23 11:20:41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국회 본청 218호에서 열린 제43차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요즘 청와대가 각 부처나 청와대 소속 직원들을 대하는 꼴을 보면 마치 종 부리듯 대하는 것 같다. 청와대에 조금이라도 비판적인 언론보도가 나오면 정보 유출자를 색출하기 위해서 일단 관련 부처 공무원이나 청와대 직원들의 핸드폰부터 뒤진다는 거다. 그 사례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것이 뜻하는 것은 두 가지다. 첫째는 청와대가 켕길 일이 그렇게 많다는 것이고, 둘째는 정부 부처나 청와대 직원들에 대한 신뢰도가 땅에 떨어졌다는 증거다. 물론 업무상 기밀 보안유지는 공무원들의 기본 복무수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청와대의 행태는 도를 넘었다. 무슨 일이 있든 일단 핸드폰부터 내놓으라고 하는데, 어떤 공무원이 충성심을 가질 수 있겠는가? 제집 종 부리듯 대하는 꼴이 점입가경이다.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하던 수평적인 직원문화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청와대에 경고한다. 공무원들의 사기가 바닥에 떨어지고 있다. 청와대의 의심증 같은 작태를 당장 버리시라. 정부부처 공무원들로부터 의심증을 거두고, 국가의 공복인 공무원들에게 일할 환경을 만드시라”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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