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예민하고 따지기 좋아하는 주민들 라돈문제 제기” 고자질에 이정미 대표 욱해!

포스코건설 “예민하고 따지기 좋아하는 주민들 라돈문제 제기” 고자질에 이정미 대표 욱해!

기사승인 2019-05-24 09:13:11 업데이트 2019-05-24 09:13:16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오늘, 꼭 아파트 라돈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결심한 두 가지 이유”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대표는 “포스코건설사를 만났다. 주민들의 건강권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말을 하려는데. 앉자마자 건설사는 이 아파트 입주민들이 얼마나 까다로운 사람들인지, 내게 고자질을 하기 시작했다. 가만히 듣고 있자니, 주민들이 예민하고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서 라돈문제도 제기했다는 식이다. 점쟎게 대하기가 더 이상은 어려워서 목소리 깔고 호통 쳤다. 포스코가 그동안 온갖 편법과 권력유착으로 벌어간 돈이 얼마였나. 최소한의 기업 양심이 있다면 더 이상 이 문제에서 발뺄 생각 마라. 끝까지 따지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사실 아파트 입대의가 이 문제를 전격 제기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 혹여라도 이게 집값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 하지만 돈보다 건강이라는 원칙으로 주민들을 단결시키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감동을 받았다. 사실 오늘 이분들은 기자회견 때 마스크를 쓰려고 했다. 그러나 ‘어제 밤에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나. 잘못은 주민들을 기망한 포스코인데. 그래서 마스크 벗었습니다. 의원님’ 웃으며 말하지만 얼마나 걱정과 고민이 많았을지. ‘그렇게 용기를 내시니 제 어깨에 라돈 석재가 떡하니 올라와 있는 것 같아요’. 웃으며 말했지만 책임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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