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봉준호 “영화계, 이미 표준근로 기준 정착… TV 쪽도 정착되길”

‘기생충’ 봉준호 “영화계, 이미 표준근로 기준 정착… TV 쪽도 정착되길”

‘기생충’ 봉준호 “영화계, 이미 표준근로 기준 정착… TV 쪽도 정착되길”

기사승인 2019-05-28 18:52:38


봉준호 감독이 스태프의 근로 기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8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기생충'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영화 ‘기생충’의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를 언급하며 계열사인 tvN의 드라마 제작 노동 환경이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앞서 씨네21의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을 찍으며 표준근로기준법이 적용되는 현장에 만족감을 느낀다는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봉 감독은 “나와 ‘기생충’이 한국 표준근로 정착에 있어 선구자적 노력을 한 건 아니다”라며 “2014~5년부터 노력을 시작했고, 2017년부터는 확실히 근로 기준이 잘 정착되기 시작했다. 당연히 ‘기생충’도 그 흐름에 따라 규정을 지키면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영화 ‘설국열차’, ‘옥자’를 찍으며 해외 스태프들과 규정과 조항에 따라 정확하게 일하는 것에 훈련이 된 상태로 한국에 왔다”며 “그 시스템이 (한국에도) 정착돼서 작업하기 좋았다”고 설명했다.

봉 감독은 “TV 쪽도 노력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들었다”며 “빨리 협의가 잘 이뤄져서 표준근로 형태가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답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의 가족이 장남 기우(최우식)의 고액 과외를 계기로 글로벌 IT기업 CEO 박사장(이선균)의 가족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30일 개봉. 15세 관람가.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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