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차명진 전 의원 또 막말… 징계를 징계가 하닌 훈장쯤으로 여기는 듯”

정의당 “차명진 전 의원 또 막말… 징계를 징계가 하닌 훈장쯤으로 여기는 듯”

기사승인 2019-06-04 14:59:22 업데이트 2019-06-04 14:59:41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세월호 막말로 자유한국당에서 당원권 징계 처분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이 SNS에 자기 합리화와 억울함 호소로 가득 찬 막말을 또 올렸다. 자기반성은 보이지 않는다. 차 전 의원은 자식을 가슴에 묻은 유가족에게 인격살인을 저지르고도 고작 3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받았다. 징계를 받고 일주일도 채 안 돼 막말을 일삼는 차 전의원을 보자니, 징계를 징계가 하닌 훈장쯤으로 여기고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더군다나 박 전 대통령과 당시 총리였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국가 지도자로서 세월호 사건 당시 위기대응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세월호 참사대책위에서 책임자로 박 전 대통령과 황 대표를 포함시키는 건 상식적이다. 세월호 사건과 박 전 대통령, 황 대표가 ‘아무 연관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차 전 의원의 사고회로가 신기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차 전 의원은 반인륜적인 언사를 휘두르며, 황교안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수대장을 자임하는 것을 멈추기 바란다. 세월호 유가족의 상처를 덧내는 막말을 계속하며 슬픔을 정쟁의 도구로 쓰는 것이 보수 지지층의 환심을 사는 지름길이라도 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이 나라 보수의 수준이 너무 절망적”이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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