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기 민선 지방선거(2018.6.12.)이 치러진 지 1년이 지났다. 당시 민주당은 광역단체 17석 중 14석, 기초자치단체장 226석 중 151석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다. 지방선거 직후 주요 여론조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70%를 훌쩍 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 국정운영 지지율은 40% 후반으로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이에 쿠키뉴스는 2018 지방선거 1년을 맞아 민선 7기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 향후 정국과 다가올 총선을 미리 가늠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금천구 지역 주민들은 유성훈 금천구청장 직무수행에 대해 상대적으로 긍정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63.4%의 지지율을 보이며 당선됐다. 지역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다. 차기 총선에는 금천구청장을 두차례 역임한 차성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등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울특별시 금천구에 거주하는 만 19세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유성훈 금천구청장의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 ‘잘함’이라고 평가한 비율은 48.0%(매우 잘함 14.3%, 잘하는 편 33.7%)로 집계됐다. 

‘잘못함’은 27.5%(매우 잘못함 11.5%, 잘하지 못하는 편 16.0%), ‘잘모름’ 24.6%다.

연령별로는 30대(긍 54.8%, 부 21.4%)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60세 이상(긍 48.7%, 부 26.4%), 40대(48.0%, 24.9%), 50대(45.7%, 28.7%), 19~29세(43.0%, 35.8%)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긍정 51.5%, 부정 26.2% ▲여성의 경우 긍정 44.3%, 부정 28.8%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 긍정 61.2% 부정 19.9% ▲중도층 긍정 42.6%, 부정 29.8% ▲보수층 긍정 37.3%, 부정 41.2%다. 

직무수행 중 가장 잘한 분야에 대해서는 ‘생활환경 개선’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민복지(12.3%), 교육·문화(6.0%), 주민소통(4.7%),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3.7%)등의 순이다.

금천구 지역현안 중 하나인 ‘중고생 무상교복 정책 추진’에 대해선 ‘찬성’이 65.8%, ‘반대’ 25.5%, ‘잘모름’ 8.8%다. 

한편 금천구 지역주민에게 본인의 이념성향에 대해 묻자 42.4%가 ‘진보적’, 30.1% ‘중도적’, 19.1% ‘보수적’이라고 답했다. 지지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50.9%, 자유한국당 24.1%, 정의당 6.5%, 바른미래당 5.2%, 민주평화당 0.8%, 기타정당 1.8%, 없음 8.7%, 잘모름 2.0%다.

1년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6.4%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당 21.9%, 정의당 4.1%, 바른미래당 4.0%, 민주평화당 1.1%, 기타정당 3.7%, 유보층(‘아직 미결정‘이거나 ‘잘모름‘) 18.8%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6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울특별시 금천구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 RDD 16%,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84%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500명(총 통화시도 1만3186명, 응답률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4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