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4일 제107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제가 2주 전에 민주노총 현대중공업 노조원들 폭력 영상을 보여드렸다. 그런데 이틀 전, 12일에 또 아주 심각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민주노총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회사원이 아니라 조폭이라는 거를 정말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보시기 전에 잠깐 설명을 드리면 이 현장은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야외에 있는 컨테이너 사무실이다. 이 사무실은 현대중공업 회사원들이 쉬기도 하고 교육도 받고 하는 곳인데 민노총 현대중공업 노조원 30여명이 집단으로 몰려와서 쉬고 있는 동료 회사원 5명을 위협한 것이다. 파업에 참가 안 했다는 거다. 파업에 참가 안 했다고 보복, 협박하고 했다. 영상 보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지금 (컨테이너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는 이들이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다. 다음은 난동을 피우고 나오고 있는 장면이 있다. 유리창이 박살나 있고 사무실 안이 엉망으로 돼있다. 보시면 알겠지만 폭력을 행사하는 영상은 빠져있다. 주변에서 스마트폰으로 찍고 있는 걸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모두 뺏어서 영상을 다 삭제했다고 한다. 자기들이 증거인멸까지 한 거다. 여기 보시면 알겠지만 이미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은 회사원이 아니고 조폭들”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와 관련해서 민주노총 현대중공업지부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하나 소개하겠다”며 “‘민주노조냐, 민주노조를 가장한 폭도냐…업체 나이 많으신 노동자에게 눈까리 깔아라 소리치며 협박하고 현장 분임 토의실 때려 부시고 소화기 뿌리고 안전교육장 유리 깨고…이건 민주가 아닙니다. 어떠한 이유든 폭력은 민주가 아닙니다. 민주라 하면서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조합원에게 욕하고 몰려가 겁박하고 민주라는 두 글자가 아깝고 부끄럽습니다.’ 민주노총에서 민주라는 글자를 빼라는 지적이다.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 더 이상 두둔하거나 감싸지 말고 이런 조폭같은 사람들 바로 다 잡아서 구속하고, 엄격하게 처벌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