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이상민편, 육중완밴드 '오 해피'로 최종우승... 샤크라 캐스팅 비화도

'불후의 명곡' 이상민편, 육중완밴드 '오 해피'로 최종우승... 샤크라 캐스팅 비화도

기사승인 2019-06-16 00:00:00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육중완밴드가 컨츄리꼬꼬 '오 해피'(Oh Happy)로 최종우승했다.

15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은 이상민 편으로 꾸며졌다. 이상민은 그룹 룰라를 비롯해 가요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다양한 그룹을 기획, 작곡했다. 첫 무대는 그룹 스바스바가 부른 룰라의 댄스곡 '3!4!'. 아카펠라로 재탄생한 '3!4!'에 관해 이상민은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식스가 디바의 '업 앤 다운'(up&down)을 편곡해 불렀다. 이상민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곡이다. 변화시키기 쉽지 않은 곡인데 두 배 이상 멋있었다”고 감탄했다. 스바스바와 데이식스의 대결에서는 데이식스가 397표를 받아 1승을 거머쥐었다.

밴드 몽니는 QOQ의 ‘떠나가라’를 선보였다. 이상민은 “제작자로는 욕심나는 목소리다. 명품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몽니를 칭찬했다. 몽니와 데이식스의 대결에서는 판정단이 몽니에게 404표를 주며 몽니가 승리했다. 그룹 위키미키는 그룹 샤크라의 한을 선보였으나 몽니와의 대결에서 지고 말았다. 

이상민은 위키미키의 무대에 곁들여 샤크라 멤버들을 캐스팅한 비화도 공개했다. 그는 "당시에는 온라인 캐스팅, TV 오디션이 없었기 때문에 무조건 거리 캐스팅이었다"며 황보에 관해 "거리를 다니다 배가 고파서 들른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캐스팅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상민은 "(황보가) 누가 봐도 인도 여자였다. 피어싱을 하고 이마에 점을 그리고 있었다. 정려원은 압구정 아케이드 오락실에서 펌프를 하는 뒷모습을 봤는데 너무 해맑았다. 오디션을 보게 내일 만나자고 해서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군조와 강남은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를 선곡했지만 몽니에게 패배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것은 컨츄리꼬꼬의 '오 해피'를 준비한 육중완밴드. '오 해피'를 트로트로 편곡한 데 관해 이상민은 “육중완밴드가 잘한다는 건 알았지만 ‘천재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원곡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육중완밴드는 429표롤 받아 몽니를 상대로 최종 우승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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