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본청 218호에서 열린 제45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내 사람을 중요시 여기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에 비추어 충분히 예견됐던 코드인사이다. 윤 후보자는 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검찰총장이 되는 최초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검찰조직 내부의 동요도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이유들로 인해 자칫 검찰이 청와대 입김에 더 크게 흔들리는 ‘코드 검찰’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이런 문제점들을 충분히 감안하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실속 없는 정치공세로 흐르지 않도록, 개혁성과 도덕성을 중심으로 인사검증에 임하겠다. 검경수사권 조정에 관한 윤 후보자의 입장은 무엇인지, 청와대, 특히 민정수석실과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재산형성 과정과 가족들에 관한 추문 등 신상과 관련한 의혹의 진실은 무엇인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품위 있게 그러나 철저하게 묻겠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