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대표의 아들학점 토익점수 거짓말이나 ‘어선 노크 귀순’ 정부의 거짓 발표나 도찐개찐입니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황 대표도 거짓말하면 대통령 못되고 정부도 거짓발표하면 국민이 화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대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아들이 부족한 스펙으로도 대기업에 취업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논란에 휩싸였었다.
지난 21일 황 대표는 전날 서울 숙명여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큰 기업에서는 스펙보다는 특성화된 역량을 본다”며 취업에 성공한 한 청년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황 대표는 “내가 아는 청년이 학점도 엉터리, 3점도 안 되고 토익은 800점 정도 되고 다른 스펙이 없다”며 “졸업해서 회사 원서를 15군데 냈는데 열 군데에서는 서류심사에서 떨어졌고, 서류를 통과한 나머지 다섯 군데는 아주 큰 기업들인데도 다 최종합격이 됐다”고 했다.
이어 “이 친구가 고등학교 다니면서 영자신문반 편집장을 했다. 그다음에 동생과 인터넷으로 장애 학생과 장애 없는 학생들이 친구 맺게 하는 것을 했다”며 “보건복지부 장관상도 받고 그랬다. 축구를 좋아해서 대학 때 조기축구회를 만들어서 리더가 됐다”고 추켜세웠다.
황 대표는 “입사 면접시험을 볼 때 스펙이 영어는 (토익 점수가) 800점 정도로 낮지만 이런 것들이 있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합격했다는 것”이라며 “면접, 심층심사를 해보니 되더라는 것이다. 그 청년이 우리 아들”이라며 웃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