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내년 총선 패배할 수밖에 없는 민주당 살리는 것은 한국당”

문병호 “내년 총선 패배할 수밖에 없는 민주당 살리는 것은 한국당”

기사승인 2019-06-24 11:38:53 업데이트 2019-06-24 11:39:02

바른미래당 문병호 최고위원은 24일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111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무능과 독선이 다 죽은 자유한국당을 부활시켰는데 ‘운 좋게 부활한 자유한국당을 황교안, 나경원 대표가 죽이고 있다’라는 이런 못난이 형제 얘기가 시중에 돌고 있다. 요즘 국회를 외면하는 한국당과 아들 취업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황교안 대표를 보는 보수 유권자들의 마음이 심난 할 것 같다. 얼마 전까지 이대로 한국당이 기세를 올리면 황교안 대표가 이끄는 한국당이 보기 싫은 문재인 정권을 내년 총선에서 혼내주고, 이어서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겠다는 기대를 했을 법하다”고 말했다.

문 최고위원은 “그러나 최근 한국당의 국회 외면에 대한 국민들의 차가운 시선, 친박신당 가능성, 황교안 대표·나경원 원내대표의 정치적 리더십의 한계 등으로 한국당은 상승세가 꺾이고, 정체 내지는 하락세로 반전하는 분위기다. 이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내년 총선에서 과연 한국당이 중심이 된 보수 대연합으로 총선을 승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최고위원은 “결론적으로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중심이 된 보수 대연합으로는 민주당을 꺾고 승리하기가 어렵다. 경제무능과 독선으로 내년 총선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는 민주당을 살리는 프레임이 바로 보수 대연합 프레임이다. 항간에서는 무능한 문재인 정권 때문에 한국당이 부활 당했다는 말들이 많으나, 또 한편으로는 정신 못 차린 한국당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이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최고위원은 “작금의 상황은 전형적인 못난이 형제 싸움이 최고조에 달할 형국이다. 바른미래당에게는 절호의 기회이다. 당파싸움이나 하면서 작은 이익에 몰두할 때가 아니다. 다행스럽게 우리당은 화합·개혁·자강이라는 승리의 슬로건을 찾아냈고, 소모적인 당파싸움을 정리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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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