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 “전 세계 50개 5G 상용화 계약…장기투자가 비결”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 “전 세계 50개 5G 상용화 계약…장기투자가 비결”

기사승인 2019-06-28 10:30:15

“지금까지 화웨이는 전세계에 걸쳐 50개의 5G 상용화 계약을 체결하였고, 15만건의 5G 기지국을 출하했습니다. 이는 업계의 동료 기업들보다 월등한 수치입니다.”

화웨이 켄 후 순환 회장은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9’ 기조연설을 통해 5G 개발과 관련한 화웨이의 최신 비즈니스 진행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켄 후 순환 회장은 5G 상용화 계약과 관련해 화웨이의 장기적 투자를 주효한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10년간 화웨이가 5G에 쏟은 금액만 한화로 4조6000억원이 넘는 40억달러에 이른다.

켄 후 회장은 "화웨이의 장기적인 투자로 수많은 이동통신 기업들이 5G 구축을 위해 화웨이를 선택했다"며 "화웨이는 4G가 막 상업용 구축을 시작하는 2009년 5G 연구를 시작하는 등  투자를 조기에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켄 후 순환 회장은 “5G 연구에 투자할 때 참고할 대상이 없어 초기에 표준 개발에 집중했으며 칩, 재료 및 알고리즘 등 기초 연구에 주력했다”며 “화웨이는 5G 관련 2500개 이상의 핵심 특허 기술을 갖고 있고, 전세계 5G 특허의 약 2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켄 후 순환 회장의 이런 발언은 미중 무역 분쟁이 격화되며 가장 큰 피해자로 화웨이가 지목돼, 그에 대한 영향으로 파트너사들이 5G 장비사로 화웨이를 배제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그는 “화웨이 5G 기지국은 가볍고 작아 고객이 5G 구축 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5G 구축에 오직 두 사람만이 필요하며, 5G 기지국 건설에는 4G의 절반에 불과한 2시간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켄 후 순환 회장은 5G 미래를 ‘서비스’에서 찾았다. 그는 “5G 시대에 접어 들면서, 우리는 보다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접하고 있다”며 “5G가 온디맨드 비디오 등 애플리케이션과 결합되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몰입형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켄 후 순환 회장은 “5G가 만드는 서비스 혁신은 네트워크 성능을 한 차원 격상하고, 5G 투자에 따른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지난 달 지역과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한국에 5G 오픈랩을 개설했고, 다양한 분야 파트너와 100개 이상 5G 프로젝트 공동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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