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원이 자신의 인생작 '올드 미스 다이어리'를 언급하며 "저는 시대를 잘 만난 배우 같다"고 입을 열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영화 '기방도령'으로 돌아온 배우 예지원이 이에 대해 설명했다.
예지원은 "제가 '올드 미스 다이어리' 당시 사진을 보면 정말 청춘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때도 나이가 많다는 말을 들었다“며 ”20대 후반만 돼도 주요 인물에서 벗어나는 시대라 스스로 마음을 비웠던 때인데,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신인 시절 때 매번 오디션에서 탈락했던 아픔을 전하며 "그땐 서구적인 미인들이 각광 받았다. 오디션을 보러 가면 ‘얼굴이 밋밋하다’ ‘눈이 너무 작다’ 등의 지적을 받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예지원은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내가 밝은 연기, 독특한 역할을 하고 있더라”며 감회를 전했다.
7월 10일 개봉예정인 코미디 사극영화 ‘기방도령’에서 예지원은 극 중 이준호의 이모이자 기방 연풍각의 안주인 ‘난설’로 분했다.
이어 예지원은 "실제로 연하남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연하도 좋고, 연상도 좋다. 제가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예지원은 "인간 예지원으로서 목표가 뭐냐"는 질문에 "소개팅"이라고 답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