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1일 “우리당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이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 조건으로 희생양이 됐다. 자유한국당의 84일만의 국회 복귀 이유가 우리당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의 퇴출이라는 사실은, 정치개혁을 진두지휘한 심상정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얼마나 두려운 존재인지를 새삼 국민께 각인시켰다”고 논평했다.
이어 “당사자인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에게 사전 교감과 협의도 없는 일방적인 해고통보다. 천신만고 끝에 개혁입법 패스스트랙 열차가 여야4당 공조로 이뤄진 사실을 생각한다면 배신이라 해도 무방하다. 그런데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심상정 정개특위위원장 일방적인 해고통보와 관련해, 사전에 교감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사실무근의 발언을 버젓이 했다는 것에 또다시 유감”이라고 비난했다.
정 대변인은 “도대체 누구와 사전교감을 했는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밝혀야 한다. 사실이라면 밝히지 못할 이유가 없다. 사실과 다른 이인영 원내대표는 무책임한 발언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밀실합의를 모면코자 하는 물타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아무리 목마른다 해서 구정물을 마시지는 않는다. 설혹 실수로 마셨더라도 토해내는 것이 상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무책임한 물타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도 “패스트트랙 열차에 태워진 선거제도 개혁 법안이 안전하게 종착역에 도착시킬 수 있도록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부터 말해야 한다. 여야4당 개혁공조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자유한국당과 거대양당 기득권 담합으로 개혁공조를 와해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빠른 답변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