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가 카카오톡 채팅방에 여성 승객의 잠든 모습을 찍은 몰래 찍어 공유하고 성희롱 발언을 한 드라이버와 계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2일 타다 운영사 VCNC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잘못된 일이 일어났다. 진심으로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최근 한 타다 드라이버가 불특정다수가 참여한 채팅방에서 특정 이용자에게 상처와 피해를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해당 드라이버는 타다의 이용자 안전 정책에 따라 즉각 계약해제 조치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철저히 검토하겠다”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차별 없고 성희롱 없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타다는 드라이버 대행사와의 협조 하에 드라이버 전원 대상으로 성인지교육을 강화한다”며 “이용자 안전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타다 운전기사들이 오픈채팅방에서 만취 여성의 사진을 몰래 찍어 공유하면서 성희롱 발언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화방 참여자들은 "예쁠 것 같다" "‘모텔로 갈까요’ 물어보라" "실루엣이 매우 예쁜 여자"라고 말해 충격을 주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