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이 국회 예결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 예결위원장을 둘러싸고 벌어진 친박·비박 간의 갈등이 원인으로 추경 예산 심사가 한 발짝도 나가고 있지 못하다. 자유한국당 집안싸움에 민생경제 등이 터질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산불과 지진, 미세먼지 등 재난 상황에 대한 추경은 긴급하게 투입되어야 할 예산으로 하루를 지체할 수 없는 것은 상식이다. 또한 일자리 등 민생경제의 마중물이 될 추경도 한시가 다급한데 입만 열면 민생 지옥이라 외치는 자유한국당이 재난과 민생 추경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상황 논리상 민생 지옥의 원인 제공자는 바로 자유한국당”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민생경제를 볼모로 84일간 국회 보이콧을 하더니 이제는 집안싸움으로 추경심사는 뒷전이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자유한국당의 친박과 비박간의 갈등을 알아서 해결해야지 그 불똥이 애꿎은 민생경제에 붙는 것이야 말로 국민적 민폐 정당임을 자임하는 꼴이다. 당장 예결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자유한국당의 패싱은 국회 담장을 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