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대통령, 윤석열 지명 철회하고 정치적 중립성 갖춘 새로운 후보 찾아주길”

손학규 “文대통령, 윤석열 지명 철회하고 정치적 중립성 갖춘 새로운 후보 찾아주길”

기사승인 2019-07-12 13:51:56 업데이트 2019-07-12 13:52:12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대표는 12일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118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 10일 대법원이 우리당의 김수민 의원과 박선숙 의원에 대한 리베이트 의혹 사건에 대해 무죄판결을 확정했다. 사필귀정이고, 진실이 규명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 김수민 의원님 축하드린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말 못할 고초를 겪은 두 의원에게 축하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손 대표는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서 정치개혁을 가로막는 기득권 세력의 방자한 자세를 똑똑히 확인할 수 있었다. 우병우 수석이 지휘하던 검찰은 수사를 시작한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관련 당직자를 구속하는 등 편파수사를 자행했다. 조국 당시 서울대 교수 등 민주당의 논객들은 제3당 죽이기에 앞장섰다.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에 의해 새정치를 열망하며 제3당을 탄생시킨 국민의 열망이 그 시작부터 짓밟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역시 그와 같은 악습의 고리를 끊을 의지를 보이지 않아 우려스럽다.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는 지난 2017년 청와대가 고검장급이던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사장급으로 낮추면서까지 중용한 인사”라며 “차기 총장 후보로 거론되던 지난 4월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회동을 가졌다는 보도도 있다. 이러한 정치적 색깔이 강한 사람을 청와대가 무리해서 임명 강행한다면 이는 리베이트 의혹사건과 같은 정치검찰의 기획사건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음을 예상케 하는 것”이라고 걱정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무죄가 밝혀진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당부하고 싶다. 윤석열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갖춘 새로운 후보를 찾아주기를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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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