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터커, 굴러 들어온 복덩어리

KIA 터커, 굴러 들어온 복덩어리

기사승인 2019-07-15 17:21:25

복덩어리가 굴러 들어왔다. KIA의 외국인 타자 프레스틴 터커가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는 모양새다.

터커는 지난 5월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입단 초기만 해도 터커를 향한 시선은 의구심이 짙었다.

5월까지 타율 0.216 1홈런 5타점으로 부진했다. 0.146 2홈런 14타점을 기록한 해즐베이커와 성적 차이가 크지 않아 팬들의 실망감이 컸다. 

하지만 적응을 마친 6월부터는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6월 타율 0.337 1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6월에만 2루타를 13개 때려내며 장타력을 자랑했다.

7월에도 상승 곡선이 이어지고 있다. 타율 0.400으로 정교함이 더욱 보완됐다. 14일 광주 한화전에선 7-7로 맞선 8회말 결승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클러치 능력도 갖춘 모양새다. 

이전부터 장점으로 꼽혔던 선구안은 여전하다. 출루율이 0.467에 달한다. 아직 규정 타석을 채우진 못했지만 볼넷 당 삼진 비율도 0.8로 리그 내에서도 준수한 편이다.

무엇보다 경기에 임하는 진지한 태도가 터커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주루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고 수비에도 열심히다. 한국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 또한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부터 터커와 다음 시즌에도 동행해야한다는 주장이 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물론 이는 터커가 지금의 활약을 유지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한다는 기분 좋은 전제를 필요로 한다. 

터커가 KIA의 성공적인 외인 영입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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