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환자 40% 한의학 진료받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환자 40% 한의학 진료받아

기사승인 2019-07-31 10:30:08

최근 막을 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서 한의학이 우수한 치료 효과와 경기력 향상으로 선수들을 매료시켰다.

광주광역시한의사회와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소속 51명의 스포츠 전문 한의사들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의무지원 기간에 광주수영 선수촌 메디컬센터에서 침·추나치료 등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메디컬센터 전체 내원환자 3083명 중 1144명이 한의과 진료를 받았다. 이는 40%에 육박하는 수치로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임원들, 스포츠외교 사절의 한의치료에 대한 높은 인기를 입증한 것이라고 광주한의사회는 밝혔다.

이러한 한의과 진료실의 인기는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각국의 임원진과 의료진들의 지속적인 방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광주한의사회는 전했다. 그중 차기 개최지인 일본과 차차기 개최지인 카타르의 의료진 및 대회 임원들이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기간에 우리나라는 물론 여러 국가의 선수와 임원들이 한의과 진료실을 찾았다. 토마스 데일리 영국 다이빙 선수는 침과 추나 치료를 통해 통증이 완화됐다며 치료 후기를 SNS에 남기기도 했다. 토마스 선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치료 효과에 만족했다고 광주시한의사회는 밝혔다. 

알렉산드라 자킴바예바 카자흐스탄 여자 수구 선수는 한의과에 내원해 1년 넘게 가지고 있던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전했다. 이 선수는 한의 의료진에 감사하다며 감사편지와 함께 여러 가지 기념품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김광겸 광주한의사회장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슬로건으로 내건 세계 수영인들의 축제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의과 진료실에 대한 평가는 금메달감”이라며 “개인 진료를 희생하고 선수촌 진료에 최선을 다해 임해준 진료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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