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연합연습을 진행 중인 한미가 11일부터 열흘간 본훈련에 돌입한다.
합참은 10일 문자공지를 통해 “한미가 연합지휘소훈련을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훈련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제고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지휘소연습(CPX·command post exercise)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미는 지난 5∼8일 이번 하반기 전체 연습의 사전연습 성격의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진행했다.
11일부터 시작되는 본연습은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것으로, 올해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아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의 기본운용 능력을 검증한다. 최병혁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대장)이 사령관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이번 연습의 명칭은 '19-2 동맹'이 유력했다. 그러나 북한이 한미연합연습과 남한의 첨단 무기 도입을 문제삼으며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방사포 등 발사체 발사를 이어가는 가는 등 불만을 표출하고 있어 ‘동맹’ 표현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비핵화 실무협상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앞서 지난 3월 기존 키리졸브(KR)를 대체한 새 한미연합연습인 19-1 동맹 연습을 방어 훈련 위주로 진행한 바 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