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회전문 인사' 논란에 "청문회서 답변하겠다"

조국, '회전문 인사' 논란에 "청문회서 답변하겠다"

기사승인 2019-08-12 11:23:16

나흘째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간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회전문 인사’ ‘폴리페서’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답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조 후보자는 12일 오전 9시50분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했다. 

이날 취재진이 “회전문 인사에 대한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나” “폴리페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 사직 계획이나 다른 대안이 있나” “검찰은 ‘괴물’이라는 생각이 여전히 유효한가” 등의 질문을 했지만,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때 답변 드리겠다”고 짧게 말한 뒤 사무실로 들어갔다. 이후에도 질문이 이어지자 조 후보자는 “제가 제 일하도록 해주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후보자를 두고 여당은 ‘사법개혁 적임자’라고 평가하지만, 야당은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어 순탄치 않은 인사청문회가 예상된다.

특히 야당은 조 수석의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인사 검증 실패 논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폭로와 관련한 민간인 사찰 의혹, 서울대 복직·휴직을 둘러싼 폴리페서 논란, 소셜미디어 활동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조 후보자 자녀의 외고 진학, 54억7600만원의 재산 형성 과정 등 개인 신상에 대한 검증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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