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김진태 의원을 투입한다.
김진태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지난번 윤석열 청문회를 하기 위해 ‘원 포인트’로 법사위에 갔는데 조국 청문회까지 해야겠다”며 “조국도 내가 잘 안다. 지난 여름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정무위 소속인 김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위해 지난달 법사위에 투입됐다. 김 의원은 지난달 4일 “법사위에 선수 교체해서 들어간다”며 “윤석열은 제가 잘 안다. 적폐 수사 공로로 그 자리에 올랐지만, 본인 스스로가 적폐의 장본인”이라고 언급했다.
조 후보자와 김 의원은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지난 2013년 6월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때 충돌하기도 했다.
또 김 의원은 지난 9일 조 후보자가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 ‘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 투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 대해 “2년 전 나보고 3위라고 걱정해 준 적이 있었다”면서 “이젠 서울대생들이 다 극우가 됐다고 할 건가”라고 꼬집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