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기간제 근로자, 신속한 응급처치 피서객 생명 구해

장수군 기간제 근로자, 신속한 응급처치 피서객 생명 구해

기사승인 2019-08-19 16:37:09 업데이트 2019-08-19 16:37:12

전북 장수군 기간제 근로자가 여름철 피서지에서 쓰러진 40대 남성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장수군과 무진장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께 장수군 천천면 와룡휴양림 물썰매장 화장실에서 이모(42)씨가 쓰러진 것을 기간제 근로자로 일하던 김지훈(20)씨가 발견해 신속한 구조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당시 이씨는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있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하고 의식을 잃어가는 긴박한 상태였다.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하고 인명구조사 자격증을 가진 김씨는 주변인들에게 119신고를 부탁한 뒤 이씨의 기도를 확보, 의식이 잃지 않도록 온몸을 마시지하며 응급 처치에 힘을 쏟았다.

이씨는 119구급대에 무사히 인계돼 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장수군은 김지훈씨에 대해 산림(휴양)분야 유공자 포창을 수여했다.

김지훈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앞으로도 위급 상황을 목격하면 주저 없이 달려가 돕겠다”고 말했다.

장수=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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