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일상 괴롭히는 성인아토피, 심해지기 전 원인 치료해야

[칼럼] 일상 괴롭히는 성인아토피, 심해지기 전 원인 치료해야

기사승인 2019-08-20 10:55:24


<사진=이동휘 원장, 프리허그한의원 부산점 제공>


환경오염, 식습관의 변화, 불규칙한 생활패턴,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성인아토피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아토피의 주요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과 습진, 건조증, 염증 등이다. 증상이 만성화되고 중증에 이르면 출혈과 진물, 2차감염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 중에 환자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가려움증이다.

가려움증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정도가 심하며, 피부를 긁다가는 지속적으로 염증 부위에 자극이 가해지고 피부가 손상돼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일부 환자는 이런 상황으로 인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하고 피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 때문에 심미적인 스트레스로 자신감 하락, 대인관계 위축, 우울증 등 심리적 문제까지 동반해 사회적인 문제로도 대두되기도 한다.

아토피증상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주로 초저녁과 밤에 심해지며 숙면을 방해한다. 성인아토피 환자들은 대부분 수면장애를 겪고 있으며 수면 부족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피로에 외관상의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정신적 문제까지 발생하는 것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치료 중에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지만, 일정 기간 증상이 사라졌다가도 재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환자가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관리에 소홀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재발까지 예방하는 치료를 위해서는 성인아토피를 단순히 피부병으로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요컨대 피부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특징인 아토피피부염을 대다수가 환경유해인자로 인한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생각하지만 아토피피부염은 단순한 피부병이 아닌 면역체계 이상에서 발생하는 만성 면역질환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피부는 인체와 외부의 소통 통로로 외부의 환경오염, 습도 변화, 온도 변화, 세균 등의 자극 물질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고 크게 받는 인체 조직이다. 하지만 외부 환경 변화와 자극에 대한 대응 능력인 조절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피부 본연의 기능을 잃어 피부에 과잉 면역반응이 나타난다.

따라서 성인아토피는 피부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와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몸 내부의 문제를 개선하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업이나 직장생활로 인해 불규칙한 생활 패턴을 지속할 경우 면역 체계는 불안정해지고 장부 기능이 저하돼 증상 악화의 직접적인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와 함께 환자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다.

환자의 삶을 무너뜨리는 성인아토피를 치료하는 것은 증상 완화를 넘어 환자 자신에게는 생존의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만큼 중증으로 발전하기 전 원인을 알고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하겠다.


글. 프리허그한의원 부산점 이동휘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