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부 유출 경위 수사해달라"…조국 후보자 딸, 고소장 제출

"생기부 유출 경위 수사해달라"…조국 후보자 딸, 고소장 제출

기사승인 2019-09-04 10:37:54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본인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유출 경위를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3일 민원실을 통해 조 후보자 딸 조모씨 본인을 고소인으로 하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에는 자신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당시 성적 등이 언론에 유출된 것과 관련, 경위를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토대로 해당 정보들이 유출된 경위와 관련자들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를 수사해나갈 방침이다.

앞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조씨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를 언론에 공개했다. 주 의원은 공익제보를 받은 내용이라며 “조 후보자 딸의 재학시절 영어 성적은 4~8등급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생활기록부에는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본인 동의 없이는 원칙적으로 제3자에게 제공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서울시교육청 역시 별도로 학교생활기록부 유출 경위 파악에 착수한 상황이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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