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는 6‧25전쟁에서 전사한 고 김기봉 이등중사의 신원이 확인돼 거제시 동부면에 있는 유가족 자택에서 신원확인 통보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국방부는 유가족들에게 김 이등중사의 참전 경로와 유해발굴 과정 등을 설명하고 전사자 신원확인통지서와 ‘호국의 얼’ 함을 전달했다.
시는 유가족 자택에 국가유공자 문패를 달아줬다.
김 이등중사는 1925년 11월24일 거제시에서 4남 중 장남으로 태어나 1남1녀를 두고, 1951년 12월 27살의 나이로 참전했다.
1953년 7월10일 강원도 철원의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했다.
김 이등중사의 아들 김종규씨는 “아버님이 지금이라도 가족의 품에 와주셔서 정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오늘의 거제와 대한민국이 있게 해 주신 모든 6‧25참전유공자 분들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남은 호국영웅분들께서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