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의 녹내장 환자가 7년 새 두 배 증가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청년층 녹내장 환자도 무시할 수 없는 증가율을 보인다. 청년이라면 등한시하기 쉬운 안과 질환이 '남의 얘기'가 아닌게 되고 있다.
녹내장이란 안압의 상승으로 시신경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시신경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신경인데 이 시신경에 장애가 생기면 시야 결손이 나타나고 말기가 되면 시력 상실까지 일으키는 무서운 질환이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급성 녹내장이 생긴 것으로 의심할 수 있으니 즉시 병원을 찾는게 좋다.
▲운동할 때 머리가 아프다 ▲이른 아침 또는 저녁에 두통이 있다 ▲야간에 시력이 떨어진다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 ▲빛을 쳐다보면 달무리가 보인다 ▲시야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 ▲눈앞이 뿌옇게 변하고 통증이 있다
위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녹내장의 경우 눈 속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심한 통증이나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 최대한 빠르게 안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녹내장은 급성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천천히 진행되면 환자가 잘 느끼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어 시력 교정에 집중된 진료가 아닌 실제 안질환을 주로 진료하는 전문 안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녹내장을 예방하는 방법은 40세 이상일 경우 최소 1년에 한번 안과 검진을 받고 시력저하 현상을 느낄 때, 눈 출혈 및 통증 발생 시 안과 검진을 조속히 받아야 한다. 또한 어두운 환경에서 책을 보거나 컴퓨터를 하지 않는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영양학적으로 눈 건강에 좋은 오메가3를 챙겨 먹는 것도 녹내장 예방법이 될 수 있다.
글. 청담 튼튼병원 안과 박혜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