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혈 자극 통한 ‘감정자유기법’ 신의료기술 등재에 한의협 ‘환영’

경혈 자극 통한 ‘감정자유기법’ 신의료기술 등재에 한의협 ‘환영’

기사승인 2019-10-28 11:15:51

한의학 경락이론에 기반을 둔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이 한의의료기술 중 최초로 신의료기술에 등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을 신의료기술에 추가한다는 내용의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를 확정 고시했다. ‘감정자유기법’은 모든 부정적인 감정이 경락체계의 기능 이상으로 나타난다‘는 전제하에 경락의 기시와 종지의 정해진 경혈점들을 두드려 자극해 경락의 기능을 회복하고 안정시키는 치료법이다. 준비단계와 경혈 자극 단계, 뇌 조율 과정의 3단계로 이뤄진다.

복지부는 고시를 통해 해당 기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손가락으로 경혈점을 두드리는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아 안전함 ▲고식적 치료 등과 비교 시 유의하게 증상 완화 효과를 보여 유효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부정적 감정 해소 등 증상을 개선하는 데 있어 안전하고 유효함 평가를 받음으로써 신의료기술로 등재됐음을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신의료기술평가제도 도입 이후 첫 번째 사례로 그 의의가 크다”며 “신의료기술 등재에 따른 후속 조치로 급여기준과 수가 등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세부내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기법은 진료에 활용하고 있는 많은 한의사와 다수의 국내외 학술논문 등으로 이미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단체의 악의적인 폄훼와 집요한 방해로 신의료기술로 최종 등재되기까지 적잖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며 “국가기관의 검증시스템을 활용해 신의료기술로 인증된 내용을 전혀 납득할 수 없는 궤변으로 반대만 하는 것은 대국민 정서만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신의료기술로 등재된다는 것은 해당 치료법이 기존의 치료와 다르면서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다는 것을 국가로부터 공인받았다는 의미”라고 언급하고 “한의계는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의 신의료기술 등재를 계기로 보다 많은 한의치료기술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됨으로써 국민건강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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