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3분기 누적 매출 349억원…내실경영 지속

한빛소프트, 3분기 누적 매출 349억원…내실경영 지속

기사승인 2019-11-14 17:26:41

한빛소프트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내실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14일 공시된 이 회사 연결 재무제표 기준 경영실적에 따르면 3분기 누적 매출 349억원,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579.8%, 당기순이익은 56.1% 각각 증가했다.

또한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10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 5억원, 당기순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같은 실적 달성 배경에 대해 "스퀘어 에닉스 공동 개발 프로젝트 등 매출 증가로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3분기 공동개발 프로젝트의 매출이 스케쥴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4분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효율적인 자금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기조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빛소프트는 '도시어부'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낚시게임 '도시어부M'을 지난 10월 출시한 데 이어 오디션 IP와 퍼즐 SNG를 접목한 '퍼즐오디션', 스퀘어 에닉스 IP를 활용한 모바일 전략 RPG 신작 '삼국지난무' 등 새로운 게임들을 선보인다.

아울러 PC 및 콘솔 플랫폼 게임 1종도 스퀘어 에닉스와 공동 개발 중이며, 오디션 IP를 활용한 패션게임 등 다양한 장르 게임의 퍼블리싱도 여러 건 검토하고 있다.

'삼국지난무'는 한빛소프트의 모회사인 T3엔터테인먼트의 베테랑 개발진이 개발에 참여해 원작의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카툰 랜더링 그래픽 기술을 더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시나리오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더불어 자신의 성을 운영하고 동아시아 여러 국가 유저들과 함께 즐기는 대규모 길드전도 준비돼 있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콘셉트의 전략 RPG가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에서는 모바일게임 '클럽오디션'의 동남아 지역 서비스를 확대한다. 태국에 이어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 출시할 예정이다. PC 버전 오디션의 인기가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꾸준했던 만큼, 클럽오디션의 성과 역시 기대된다.

아울러 한빛소프트는 인공지능(AI). 교육, 헬스케어, 드론, 블록체인 등 다각도로 사업을 전개, 게임을 넘어 생활밀착형 종합 IT 솔루션 회사로 진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드론 사업은 자회사인 한빛드론을 통해 5G 이동통신 시대에 맞춰 항공 촬영용, 산업용, 전문가용 드론시장을 선도한다. 한빛드론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 테러 등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불법드론'을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공공안전, 시설점검 등 다양한 분야에 드론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서 한빛드론 임무특화교육을 요청하고 있다.

한빛드론은 올해 매출 1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에는 드론 교육 사업과 드론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 매출 150억원 달성 등 보다 큰 성장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업채널 확장을 비롯해 임무특화교육 제공 영역을 확대하고 자체 연구소(한빛드론 연구소)를 신설해 관련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한편, 모회사인 T3엔터테인먼트가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T3엔터테인먼트는 '오디션' 개발사로 PC·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의 개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8년 5월 한빛소프트의 최대 주주가 되면서 개발과 퍼블리싱의 시너지 효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상장 이후 T3는 개발회사, 한빛소프트는 사업회사로서의 역할을 더욱 명확히 하고 시너지를 높이게 된다. T3의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되는 자금은 신규 게임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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