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 한국산 단조강 부품 반덤핑 조사 나서

미국 상무부, 한국산 단조강 부품 반덤핑 조사 나서

기사승인 2019-11-15 09:17:59 업데이트 2019-11-15 09:18:08

주로 차량이나 선박 생산에 필요한 한국산 단조강 부품(forged steel fittings)에 대해 미국 정부가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수입되는 단조강 부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 인도산에 대해서는 반덩핑과 상계관세 부과 여부를 판단하는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의하면 보니 포지, 유나이티드 스틸 등 미국 업체들과 관련 업계 단체 등이 공동 제소를 제기해 이번 조사가 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철강 업체들이 주장하는 덤핑 마진율은 한국산의 경우 45.31∼198.38%이며, 인도산은 52.48∼293.40%에 달한다. 다만 미국 상무부 발표에 한국과 인도의 구체적인 업체명은 명시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와 관련 美 상무부는 “미국 업체들의 주장에 근거가 있다고 판단되고,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이들 2개 국가의 덤핑 및 불공정 보조금이 국내 업계에 피해를 준다는 결정을 내릴 경우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산 조사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다음달 국제무역위(ITC) 예비판정을 시작으로 내년 6월 상무부 최종 판정, 7월 ITC 최종 판정 등의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 미국 정부는 덤핑 혐의가 인정되면 내년 8월부터 실제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의 단조강 부품의 미국 수출 물량은 2016년 1620만 달러에서 2017년 3510만 달러, 지난해 676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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