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생 여학생, 연말까지 HPV백신 1차 접종 마쳐야 2차 비용 지원

2006년생 여학생, 연말까지 HPV백신 1차 접종 마쳐야 2차 비용 지원

1차 접종시기 놓치면 접종 횟수 증가하고 추가 비용 본인 부담

기사승인 2019-12-12 09:37:32

 내년 1월부터는 2007년1월1일~2008년 12월31일 출생자 지원

보건당국이 2006~2007년 출생 여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올해  연말까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증 1차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HPV 감염증 예방접종의 무료 지원 대상인 2006~2007년 출생 여성 청소년들이 올해  연말까지 1차 예방접종을 받아야 내년 2차 접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로, 지속 감염 시 자궁경부암 등 관련 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우리나라에서 한 해 약 35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약 900여 명이 사망한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로 지목되는 고위험 유전형 바이러스 감염방지를 위해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12월 9일 기준 HPV 예방접종률은 85.4%(2006년생)이다. 미 접종자 약 3만1715명은 연말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만 2차 접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2006년생의 경우 올해 1차 접종 시기를 놓치면 충분한 면역력을 얻기 위해 필요한 접종 횟수가 증가(2→3회)하게 된다. 4가 백신(가다실)은 만 13세 초과 연령에서 1차 접종 시작 시 3회 접종이 필요하고, 2가 백신(서바릭스)는 만 14세 초과 연령에서 1차 접종 시작 시 3회 접종이 필요하다.

추가 접종 시에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한편, 만 12세 여성청소년(46만 명)의 1차 접종률은 9일 기준 약 66.0%(약 30만 명,)이며, 연령별 1차 접종률은 2006년생이 85.4%, 2007년생이 48.5%이다.

질병관리본부는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도입 이후 이상반응 발생을 지속 감시하고 있으며 이상반응 신고 내역도 공개하고 있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앉거나 누워서 접종하기, 접종 후 20~30분간 접종기관에서 경과를 관찰하며 쉬기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올해 사업 대상자가 지원기간 안에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미접종자에게 안내 우편물 약 20만 부를 지난 11월 중순부터 개별 발송했다.

내년 1월부터는 2007년1월1일~2008년 12월31일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2회)이 무료지원 될 예정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2018년에는 겨울방학이 시작된 12월 마지막 주에만 약 9000명이 접종하는 등 매년 연말 쏠림 현상이 있었다”며 “올해도 연말에 접종자가 몰릴 수 있으니, 미리미리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부지원 기간 내에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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