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백두산’과 ‘남산의 부장들’이 연이어 개봉하는 소감을 밝혔다.
12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이병헌은 “‘남산의 부장들’을 먼저 찍고 ‘백두산’을 이어서 했다”며 “개봉도 그 순서로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후반 작업과 여러 상황들 때문에 이번달에 ‘백두산’, 다음달에 ‘남산의 부장들’이 개봉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전히 다른 톤의 두 작품이 개봉하면 관객들에겐 좋을 수 있겠지만 한 캐릭터가 쉽게 잊히는 아쉬움도 있지 않을까 싶다”며 “두 가지 감정이 든다. 두 영화를 빨리 보여드릴 수 있어서 참 좋다 싶으면서도, 간격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도 있다. 제가 결정하는 건 아니니까 좋게 받아들이려고 한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월26일 대한민국 대통령의 암살 사건 40일 전 청와대와 중앙정보부, 육군 본부에 몸담았던 이들의 관계와 심리를 따라가는 영화다. 기자 출신 김충식 작가의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다. 다음달 개봉.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