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가 26일 개봉을 확정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은 개봉일 확정과 함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이 함께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연구했던 서운관과 그곳에서 만들어진 발명품들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그들이 밤을 새워 읽었을 듯한 연구 서적들과 발명 기구들의 설계도들, 그리고 군데군데 완성되지 않은 발명품들이 보이는 서운관의 실내 모습이 담겼다. 세종이 장영실을 눈여겨보게 된 결정적인 발명 기구 ‘물시계’, 현재 1만 원권 지폐 뒤에서 볼 수 있는 ‘혼천의’, 그리고 ‘자격루’의 일부인 시간을 알려주는 인형 등 각종 발명 기구들이 조선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준다.
서운관은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까지 있었던 기상관측 등을 관장하던 관서다. 세종이 집권하던 시기에 제일 활발하게 연구가 이루어져 장영실을 비롯한 60인에 달하는 관원들이 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알려져 있다.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은 “영화에 나오는 발명품들이 현존하지 않고 재현만 된 것들이 많아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조사들이 필요하여 오랜 시간을 할애하여 연구했다”라고 밝혔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6일 개봉.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