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유령수술에 중국인까지 가담… 의협 내부단속하라”

한의협 “유령수술에 중국인까지 가담… 의협 내부단속하라”

기사승인 2019-12-20 14:00:39

대한한의사협회가 의사들이 유령수술 의혹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조선족 중국인 유령 의사가 수술에 투입된 정황이 포착됐다. 대형 성형외과 병원에서도 유령수술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의협은 “이미 수차례 걸쳐 유령수술의 심각한 폐해를 지적하고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로 의사들의 자성과 강력한 내부 정화를 촉구했었다”며 “수술실 CCTV 설치는 의사들의 강력한 반대로 흐지부지됐다. 유령수술이 끊임없이 재발하고 있는 현실에 이제 고질병 수준으로 악화한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한의협에 따르면,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자정 활동을 강화해 나갈 뜻을 밝혔다. 한의협은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대한의사협회 차원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더 강력한 내부 단속에 나설 것을 공식적으로 밝혀야 한다. 그리고 실제 변화된 모습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한의계의 성과는 무조건 폄훼하는 의사들의 안하무인격 행보는 잘못됐다”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난임 문제 해결에 힘을 더하지 않고 오히려 한의난임사업 폄하에 몰입했다. 또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도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깎아내리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이제라도 의사들이 의료인으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길 바란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유령수술이 완전히 근절된 대한민국 보건의료계임을 누구보다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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