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제작 인력 40% 표준계약서 작성…평균 노동시간 59시간

방송제작 인력 40% 표준계약서 작성…평균 노동시간 59시간

기사승인 2019-12-31 01:00:00

방송가에 표준계약서 이용률이 채 절반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30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표준계약서 인지도는 72.7%로 방송제작 인력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표준계약서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계약서로 계약한 적이 있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38.6%로 10명 중 4명이 표준계약서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영역별로 보면 교양 장르(33.3%), 작가(36.5%), 연출(33.8%), 10년 이상(30.7%) 제작인력 표준계약서 경험률이 평균치를 밑돌았다. 

다만 방송제작 인력 표준계약서 경험률은 지난해(25.0%)보다 높았다. 

서면계약 경험률은 54.7%로 지난해 45.1%보다 향상됐다. 장르별로는 드라마 81.7%, 예능 45.0%, 교양 54.3%, 직종별로는 작가 43.6%, 연출 51.4%, 기술 68.6% 였다. 

서면계약 시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는 비율은 67.6%였다.

방송제작 중 평균 노동시간은 주 58.5시간으로 지난해(주 67.3시간)보다 개선됐다. 노동시간은 가장 바쁠 때 주 75.2시간까지 늘어나는 것으로도 조사됐따. 

특히 드라마(주 61.2시간)와 연출(주 65.9시간) 분야 업무 시간이 길었다.

방송제작 환경 문제점으로는 긴 노동시간 외에 낮은 보수, 고용 불안정성을 꼽았다.

방송제작 인력 월 평균소득(세후)은 266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드라마 기술이 369만원으로 가장 높고 교양기술은 213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제작 및 계약 기간 중 해고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12.4%였다. 사유는 편성 취소·폐지 등이 많았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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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