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흑백판이 다음달 말 국내 개봉한다.
22일 CJ엔터테인먼트 측은 “‘기생충’(감독 봉준호) 흑백판이 2월 말 한국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생충’ 흑백판은 22일부터 개최되는 제49회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
‘기생충’ 흑백판은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한 장면, 한 장면씩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고전 흑백영화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던 두 사람은 영화 ‘마더’(감독 봉준호) 흑백 버전도 작업한 바 있다. 특별 상영, 영화제, 한정판 블루레이로만 공개되었던 ‘마더’ 흑백 버전과 달리 ‘기생충:흑백판’은 극장 개봉을 통해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다음달 9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국제 장편 영화상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