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 급증…사망 80명·확진 2744명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 급증…사망 80명·확진 2744명

기사승인 2020-01-27 10:10:44

중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7일 0시 기준 전국 30개 성과 홍콩·마카오·대만에서 2744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8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6일 보다 확진자는 796명, 사망자는 24명 늘어난 수치다.

새로 감염된 환자 5명 중 4명은 30∼40대며 베이징에서는 9개월 영아도 우한 폐렴에 걸린 것이 확인됐다. 중국 내 의심 환자는 5794명으로 중증환자는 461명으로 늘었고,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51명이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접촉한 인원 수는 3만 2799명으로, 그중 3만 453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우한 폐렴의 확산이 커지자 춘제(중국의 설) 연휴를 이달 30일에서 다음 달 2일까지 연장한다고 이날 밝혔다. 또한 전국 각 대학과 초중고, 유치원의 개학을 연기하도록 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교육 부문에서 별도로 통보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중화권인 홍콩에서 8명, 마카오에서 5명, 대만에서 4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날보다 각각 3명, 3명, 1명이 늘었다. 

해외에서도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애리조나에서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현재 해외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태국 8명, 미국 5명, 일본·싱가포르·호주·말레이시아 각각 4명, 한국 5명 등으로 확인됐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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