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 정부가 약 130만 가구를 대상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3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총 1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3명 중 한 명은 지난 1월 21일부터 22일 사이에 싱가포르에 도착한 중국 우한 출신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현재 모든 환자는 안정된 상태에 있으며, 대부분 증상이 개선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에게는 “긴급상황이 아니라면 바이러스가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을 포함해 중국 전역에 대한 여행을 연기해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오는 토요일부터는 130만 가구를 대상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챈 춘싱(Chan Chun Sing) 싱가포르 무역부 장관은 “정부는 토요일부터 130만 가구에 각 4개의 마스크를 배포할 것이다”라면서 “공급이 적절하게 관리된다면 물량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