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A씨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다.
이는 국내 확진자 18명 중 완치 판정을 받은 첫 사례로, A씨의 격리치료가 시작된 지 2주만이다.
5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정 본부장에 따르면 현재 A씨는 인후통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되고, 폐렴 증상 또한 엑스선 검사를 통해 호전된 것을 확인한 상태다. 또한 2회 이상 시행한 유전자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돼, 이날 퇴원이 최종 결정됐다.
구체적 치료경과와 현황에 대해서는 A씨의 치료를 담당했던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가 이날 오후 4시 별도 브리핑을 통해 설명할 예정이다. 당초 주치의가 직접 브리핑 자리에 동행할 예정이었으나, 의료원에 아직 완치되지 않은 확진자들이 입원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취소됐다.
한편, A씨와 접촉한 인원 75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는 오는 7일 24시까지 순차적으로 해제되며, 8일 통보를 끝으로 모두 해제 완료된다.
A씨는 지난달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중, 검역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이후 24일 확진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국립중앙의료원은 A씨가 브리핑에 나오지 않을 예정이며, 신원 공개없이 퇴원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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