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12일부터는 '자가진단 앱'으로 건강상태 확인

중국발 입국자, 12일부터는 '자가진단 앱'으로 건강상태 확인

의료기관 찾는 환자의 여행 이력 조회 범위 넓혀

기사승인 2020-02-09 20:54:34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가 중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에 대한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자가진단 앱(App)’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서다.

박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오후 브리핑에서 “중국의 환자 발생이 계증가 추세이고 후베이성 밖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을 넘어 아시아 중심의 확산 가능성을 보이는 점도 우려된다”며 “지금은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철저히 막고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이에 따라 정부는 중국에서의 특별입국절차 과정에서 내·외국인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모바일 ‘자가진단 앱(App)’을 사용하려고 한다”며 “중국발 입국자는 이 앱에서 발열이 있는지, 목이 아픈지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의심되는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연결할 수 있고 선별진료소 안내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앱 사용은 10~11일간 시범운영 후 12일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박 본부장은 중국 외 지역을 통한 감염병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이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여행이력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진자자격조회시스템, ITS(해외여행이력정보시스템),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오는 11일부터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13일부터 일본, 홍콩, 17일부터는 대만,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의 여행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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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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