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가 크루즈선의 국내 입항을 한시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김강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은 10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오늘 회의에서 해수부, 외교부,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법무부 등 관계 부처 협의를 한 결과, 한시적으로 크루즈선 입항을 금지하는 한편, 급유 및 선용품 공급 목적의 하선 없는 입항에 대해서만 허용하기로 했다”면서 “크루즈 내에서의 밀폐된 공간에서의 밀접한 접촉 등에 따른 감염병 확산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국내 입항 예정 크루즈에 대한 입항 금지가 감염병 전파 방지에 효율적인 방법으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오는 11일과 12일 부산에 입항 예정이었던 크루즈선 2척은 입항이 취소됐다”며 “앞으로 해수부는 크루즈에 대해 입항금지 조치 및 크루즈 선사와 지자체 등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고, 법무부는 이와 관련된 출입국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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