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목 이물감-목소리 변화 감기 아닌 '역류성 인후두염'

[카드뉴스] 목 이물감-목소리 변화 감기 아닌 '역류성 인후두염'

기사승인 2020-02-13 09:00:00



[쿠키뉴스] 윤기만 기자 =인두와 후두는 인체에서 공기가 이동하는 호흡기관 중 하나죠.


특히 인두는 음식물의 이동통로가 되기도 하고,

후두는 삼킨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걸 막아주는 역할과 

소리를 내는 발성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인두와 후두에 염증이 생기면,

기침이나 목통증이 발생하고 목소리가 변화될 수 있습니다.



◆ 역류성 인후두염

역류성 인후두염은 위의 내용물이 거꾸로 식도로 넘어와 

인두와 후두를 자극해 발생하는데요.


위의 내용물 중 위산은 강한 산성을 가지고 있고 소화를 돕지만, 

위산이 과도하게 역류하면 점막에 큰 자극을 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쉽게 염증이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까지만 역류해 발생하는 것이고, 

위산이 인두와 후두까지 도달하는 경우 

역류성 인후두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역류성 인후두염 증상

증상은 목에 무엇인가 걸려있는 것 같은 이물감, 마른기침, 

쉰 목소리, 따끔거리는 통증 등으로

우리가 흔하게 겪는 목감기와 비ㅔ슷한데요. 



◆ 역류성 인후두염 치료

하지만 원인이 바이러스나 세균, 주변 환경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감기나 급성 감염성 인후두염과 동일한 방법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2~3주 이내에 증상이 완화가 되지 않는다면, 

후두내시경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보고 

치료 방법을 정하는 것이 좋은데요.


치료의 기본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개선입니다. 


과식을 삼가는 것은 물론 

카페인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커피, 탄산음료, 술

짜고 매운 자극적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 등 

위에 자극을 주는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고요. 


또한 식사 후 바로 눕지 않아야 하며,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섭취해 역류를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 

위산 분비를 줄이는 약을 복용함으로써 

역류로 인한 자극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주재우 교수는 

“역류성 인후두염을 단순 감기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만성 인후두염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와 함께 

위산의 역류를 막기 위한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은 필수적이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운동은 복압이 높아져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adrees@kukinews.com

정리 : 원미연 에디터 mywon@kukinews.com

윤기만 기자
adrees@kukinews.com
윤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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