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대구·경북에서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 감염 의심 사례가 다수 나온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경북대병원은 18일 밤 11시15분부터 응급실을 폐쇄하고 추가 환자를 받지 않고 있다. 응급실에 있던 환자는 병원 내 1인실 등으로 격리 조치했다. 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의심환자가 이송돼 검체를 채취한 뒤 검사를 진행했다. 양성반응이 나와 병원장 지시로 응급실을 폐쇄했다"며 "양성반응 환자 수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대구에서도 해외여행력이 확인되지 않은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 1명(61세 여성)이 발생했다. 이 환자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쯤 발열, 폐렴 증세를 보여 대구 수성구보건소를 찾았다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이후 질병관리본부 최종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자는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이튿날 수성구 범어동 한방병원(새로난)에 입원했고, 입원 전인 지난 6∼7일은 동구 소재 직장에 출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일과 16일에는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2시간간 예배에 참여했고, 15일에는 동구 방촌동 예식장 뷔페(퀸벨호텔)에서 점심을 먹은 것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성주군 공무원 51명이 31번 환자와 같은 호텔 뷔페식당에서 식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모두 재택근무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환자가 다녀간 해당 교회 또한 폐쇄 조치하고 당분간 교단 내 전국 모든 교회에서 예배를 안 보는 대신 온라인과 가정 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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