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최근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경북과 제주도민 70여 명 가운데 경북도민이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한 경북도민은 서울이 거주지인 가이드를 포함해 모두 39명으로 이들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39명 가운데 9명은 22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밤늦게 의성주민 9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앞서 1차로 확진된 9명은 안동 60대 부부 등 5명, 영주, 영덕, 예천, 서울 거주 가이드가 각각 1명이다.
이들은 귀국 당일 오후 종교시설에서 행사를 마친 뒤 오후 5시쯤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밤 9시쯤 안동에 내려 각자 귀가했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을 파악해 폐쇄하고 긴급 방역 작업에 나섰다.
경북 순례단과는 별도로 제주 순례단 37명도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그런데 제주 순례단 1명도 의심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23일 나올 예정이다.
문제는 앞으로 이 크다는 점입니다.
확진자 가운데 대부분이 귀국 다음 날부터 외부에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나 확진자가 상당수 더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건 당국은 성지순례 단원 가운데 누군가가 출국 전 감염됐을 가능성과 함께 여행 과정 또는 귀국 뒤 감염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코로나19 청정국이고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신천지와도 무관해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으로 보건 당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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