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코로나19 확산…의료인·장비 등 지원 나서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산…의료인·장비 등 지원 나서

기사승인 2020-02-24 13:48:04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의료인력 및 진단검사장비 등을 추가로 투입한다.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은 24일 오전 브리핑에서 대구·경북 내 감염 확산 방지 대책안을 공개했다. 이는 전날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겸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 주재로 열린 범정부대책회의 논의 결과다.

김 부본부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 지역의 환자는 총 446명이다. 확진환자들은 현재 전원 입원 및 격리조치 하고 있고, 관내 보건소를 통해 접촉자 9681명의 자가격리를 관리하고 있다.

현재 대구시 관내 음압병실 54개 중 51개를 사용 중이며,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에서 156개 병상을 우선 확보하고, 대구의료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입원해 있는 환자를 타 기관으로 전원 조치해 이달 말까지 453개 병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시각 18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지역에는 최대 900개까지의 병상을 확보한다.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청도지역의 환자는 인근 동국대병원, 안동의료원, 부산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동 격리치료하고 있으며, 청도대남병원을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해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는 환자를 치료하고, 그 외 확진자는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송했다.

환자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 내 4개 감염병전담병원(안동·포항·김천·울진의료원) 입원환자를 타 기관 전원 조치해 최대 900개까지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인력 20명, 건보공단 일산병원 1명 등이 지원됐으며, 레벨D 등 의료장비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본부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구·경북지역의 확진자 발생 현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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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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