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소재가 불분명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242명 중 221명의 소재가 파악됐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갑룡 경찰청장은 24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서면으로 대체된 기자단 간담회에서 신천지 교인 242명을 추적하기 위해 대구지방경찰청 경찰 618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221명의 소재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자 125명의 18∼23일 위치(이동) 정보를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25명 전원의 위치 정보를 통보했다고 민 청장은 전했다.
경찰은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전국 경찰서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
민 청장은 "경찰관서별 출입구를 민원실·안내실 등으로 일원화했다"며 "주된 출입구에는 손 세정제·소독기, 비접촉식 체온계 등을 비치해 민원인의 의심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들이 코로나19 감염자(의심자 포함)와 접촉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는 보호복을 착용하도록 했다. 이후에는 보호복을 폐기하고 순찰차를 소독하기로 했다.
현장 조치 이후 감염자 접촉 사실을 알게 되면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한 뒤 접촉자를 격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비상근무령을 발령하고 총력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지역 감염자가 급증한 대구지방경찰청과 경북 청도경찰서는 '을호' 비상(연가 중지·가용경력 50% 이내 동원 등)을, 그 외 지역 경찰은 '경계 강화'(지휘관·참모 지휘선상 근무)를 발령했다.
민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통해 위기 경보 '심각' 단계에 따른 대책을 지방청장과 경찰서장에게 전달하고 규정·절차에 얽매이지 않는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다.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