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재단 내 갑질’ 의혹 해소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재단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1월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에게도 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단에서는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철저한 사건 조사 및 관련의혹 해소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3일 세종시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재단 직원 A씨와 관련한 조치다. 여러 언론 보도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성명서에 따르면, A씨는 지속적 업무배제, 부당 업무지시, 따돌림 등 갑질과 직장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기존 감사실에서 진행 중이었던 자체조사를 외부전문가(변호사) 2명과 노사협의회(내부직원) 1명, 외부 파견 직원 1명을 추가한 특별감사로 변경해 공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내부 직원의 사망원인과 언론 보도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하고 투명하게 조사하여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관련자를 엄중하고 강력하게 무관용 처벌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문화를 쇄신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직원 행복이 경쟁력’이라는 마음으로 근무환경을 개선해 직원 모두가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재단을 되돌아보고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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