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2020시즌 선발진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김광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은 1회 초 우타자 조너선 비야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볼 2개를 던졌지만 이후 공 3개를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으며 범타 처리했다.
후속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을 풀 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김광현은 코리 디커슨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에도 호투가 이어졌다.
김광현은 4번 타자 헤수스 아길라를 공 5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맷 조이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그는 이산 디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는 29개였고 이 가운데 18개가 스트라이크였다.
김광현은 앞서 23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도 5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이닝 1볼넷 2탈삼진으로 좋은 투구를 펼친 바 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7-8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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