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먹은 후 심한 알레르기…'아나필락시스' 대처법

간식 먹은 후 심한 알레르기…'아나필락시스' 대처법

기사승인 2020-02-27 14:37:08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새 학기를 맞아 소아의 ‘아나필락시스’ 예방·관리 및 대응 방안을 담아 학부모, 교사, 소아 대상별 맞춤 카드뉴스를 27일 발간했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식품, 약물 등의 원인 물질에 노출 후 수분, 수 시간 이내에 전신적으로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다.

이번 카드뉴스는 소아 편, 학부모 편, 교사 편으로 구성됐다. 아나필락시스의 원인과 주요증상, 발생장소, 대처방안 등을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하고  친숙하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질본은 2016년 국내 아나필락시스 레지스트리 연구용역 사업(연구책임자: 아주대학교병원 이수영 교수)을 착수해 아나필락시스 발생, 위험요인, 응급대응, 재발양상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그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소아 맞춤의 카드뉴스를 발간했다.

소아편에서는 아나필락시스에 대해 알려주는 ‘헬시봇(헬프 시그널 로봇)’을 등장시켜 어린이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간식을 먹은 후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난 아이를 중심으로 그 원인, 피부, 호흡기 등에 나타나는 주요 증상, 평상시 조심해야 할 사항, 증상이 발생한 친구를 도와주는 방법 등을 문답식으로 소개했다. 헬시봇에 따르면, 간식을 만들 때 사용된 재료 중 일부가 우리 몸속 면역체계와 반응해 아나필락시스가 일어날 수 있다.

학부모 편은 ‘꼭 알아야 한다! 우리 아이 공격하는 아나필락시스 대처법’을 주제로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 뿐 아니라, 대응 방법,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알리는 정보, 자가주사용 치료제인 에피네프린 구매 방법, 병원진료를 통한 원인 파악 및 아이에게 교육 등을 당부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은 아나필락시스 발생 시 응급 치료제로 병원에서 처방받아 구입가능하며, 환자, 보호자 및 보건교사가 주사할 수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선생님을 대상으로 한 교사편은 ‘아나필락시스 스쿨매뉴얼’을 주제로 했다. 

증상 및 증상발현까지의 시간, 아나필락시스 과거력 유무에 따른 선생님들의 대처 방안 및 에피네프린 주사 방법, 교육기관 내 및 학부모, 학생들과의 정보 공유 방안 등을 소개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본 홍보물이 소아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새 학기를 맞아 새로운 환경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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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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