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보다 엄격했던 격리해제 기준 완화…"완치자 늘 것"

외국보다 엄격했던 격리해제 기준 완화…"완치자 늘 것"

코로나19 증상 호전되면 우선 퇴원

기사승인 2020-03-02 13:18:29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에 반해 완치자 수가 더디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가 "외국보다 엄격한 격리해제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있지만, 외국의 경우 우리보다 훨씬 유연한 기준으로 격리해제를 하고 있다. 우리는 가장 강한, 엄격한 기준을 유지했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다"라며 "우리도 격리해제의 기준이 좀 완화가 되면 완치자 수가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균적으로 2∼3주 간의 치료 기간이 소요된다. 아직 섣부른 판단을 하기는 어려우나, 국내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시기로부터 적어도 2주 이상이 지나면 완치자 수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전날 퇴원 기준을 변경하고, 의료기관 입원 중에도 증상이 호전되면 우선 퇴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환자는 치료 담당 의사와 환자관리반의 판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또는 자가요양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이는 병상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입원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병상이 배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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